주말에 계모임때문에

서울에 가야했습니다.

 

결혼 이후 서울에

간적이 없기에

은근 들떠있기도 했었고

이동시간이 오래걸리다보니

조금 지치기도 했었네요.

 

서울에서 길잡이하던

친구는 갑작스레 건강상태가

나빠지는 바람에 빠지게되었고

타 지방에서올라온 저와

임산부 친구만 덩그러니

서울에서 시간을

보내야했어요.

 

어차피 전날 밤 숙소에서

명동에 롯데백화점에

가보자! 했었기에

서울친구는 병원으로

쫓아내버리고

저랑 임산부친구랑은

명동 롯데백화점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아점을 먹어야했기에

지하 1층부터

들리게 되었는데

음식냄새들이 가득해서

홀리듯 발걸음을 옴겼어요.

 

여기저기 기웃기웃거리다

회나 초밥을 무지 좋아하는

저지만 임산부를 위해

기꺼이 패스.

 

푸드코트에서 무난하게

식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임산부친구는

해물철판볶음밥을

주문해서 먹었어요.

 

친구입맛에는 너무 달다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먹어봤는데도

확실히 음식이 달게

느껴졌어요.

 

기본적으로 철판볶음밥에서

느껴져야 할 풍미가

느껴지지 않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해물은 제법 들어있던데.ㅠㅠ

 

 

저는 돼지고기김치찌개를

주문했어요.

 

밑반찬이 그나마 콩나물과 묵은

먹을만 했어요.

 

제가 시킨 돼지고기김치찌개도

단맛이 강한 편이였어요.

외국인을 상대하느라 음식이

달아진건가...싶기도 했어요.

 

 

빠글빠글

비쥬얼은 굉장히 괜찮았는데

김치도 너무 크게 썰어져

들어가있어서 김치를 먹을땐

고이고이 접어서 입에

구겨넣었어야 했어요.

돼지고기김치찌개 맞나

싶을정도로

고기가 안보이길래

뒤적거렸더니

맨 아래쪽에 몇덩어리 있었어요.

 

그런데 그 몇덩어리도

돼지 누린내가 조금 나서

임산부 친구는 한 입먹더니

그 뒤로 손을 못대더라구요.

 

저야뭐 누린내정도에

고기를 포기하진 않았지만

고기질은 아쉬웠어요.

 

아.

그리고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김치찜같이 국물이 거의

없더라구요.

사진상에는 국물이 많은 듯

빠글빠글하는데

막상 퍼먹으려하니

국물이 거의 없었다는.

 

왠지 단점만 잔뜩 적은것 같은데

사실 만족스러운 식사는 아니였어요.

부산 롯데백화점에 갔을때에는

나쁘지 않았기에

좀더 실망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디저트를 먹을려고 돌아다녀봤어요.

 

각종 케잌들도 보이고 빵들도 보이고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상큼한게 먹고 싶어서

친구랑 생과일주스 사먹기로 했습니다.

 

 

제일 무난한 딸기주스를

먹기로 했어요.

친구는 얼음과 시럽을 빼고

저는 전부 다 집어넣었어요.

 

 

얼음과 시럽을 넣은

제 주스가 더 양이 많아요.

친구가 양이 더 적다며

투덜거리더라구요.ㅎㅎ

시럽은 빼더라도 얼음을 넣으시길.

시원함이 달라요.ㅎㅎ

 

오랜만에 서울에 가서

맛집만 돌아다니며

맛있는 음식 배불리 먹을 수

있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맛집 찾아다닐

시간이 생기지 않더라구요.

 

더욱이 집회가 열리는 바람에

이동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더더욱 먼곳으로 이동하기

힘들었어요.

 

1박 2일로 시간을 잡고

간 서울이긴 했지만

이동시간이 반은

잡아먹은 듯해서

많이 아쉬웠어요~

좀더 날씨가 따뜻해지고

여유롭게 거닐 수 있을때

다시 한번 제대로

계획잡고 가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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